복음의 시작(마가복음 1:1~5)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 시작이라는 말은 어떤 일의 기초, 원리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기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원리를 말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마가복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복음은 말 그래도 모든 종류의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마가가 전하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소식이 온 인류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좋은 소식 중에서 가장 좋은, 가장 위대한 복음입니다. 그 복음의 원리, 시작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복음은 광야에서 시작합니다.

마가가 전한 복음의 시작은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 요한의 외침, 즉 ‘회개하라’라는 선포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당시 왕이 길을 갈 때 앞서 사람들을 보내어 길을 열고 앞에 장애물이 없도록 치우고 길을 평평하게 하였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장애물들을 다 치우고 회개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좋은 소식을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가장 좋은 장소에서 선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선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좋은 복음의 소식, 구원의 소식이 광야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광야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세웠습니다. 광야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과거 출애굽 사건 때의 불순종과 배신을 인정하고 다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기다리는 소망의 장소였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했던 광야,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었던 그 광야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 요한의 외침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합니다.

2. 복음은 회개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과 마찬가지로 ‘회개하라’는 말로 시작하셨습니다. 회개는 죄로부터 돌이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핵심은 ‘회개’와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이미 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통치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헌신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개는 죄에 대한 반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회개는 구약에서 자주 요청하는 하나님과 언약 관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왕이 되심을 인정하는 왕권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되는데,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그분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맺는 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요한의 회개의 세례는,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와 더불어 종말론적 때에 기다리던 메시야를 대망하는 마지막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실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로 돌아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사람들, 우리들에게로 들어오셨습니다. 단순한 감정적인 뉘우침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제일 먼저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서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원래 있어야할 언약의 장소로 나가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전도의 자리에 나갑시다. 원래 우리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합심기도제목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깨달을 때, 죄의 자리에서 떠나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