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기억(시편 77:10~15)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날마다 기도합니다. 하지만 기도하면서도 염려가 끝나지 않고, 기도하면서도 방황할 때가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최선을 다해 기도했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해하고 너무 괴로워서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늘 기도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마음에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멈추지 말고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합니다.

1.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달라서 탄식하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고 아는데 이렇게 나를 버리신 것처럼 어려움을 주실까? 하나님은 은혜 베풀기를 쉬지 않으시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의 역사, 특히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면서 그가 희망을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과 언약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님이 아무 조건 없이 크신 사랑과 은혜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할 때 지금 현재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알지 못했던 그 이전을 기억한다면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2. 구원의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날마다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깊이 묵상하고 또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단순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암송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을 깊이 묵상하고 깨달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구원받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구원의 하나님을 전할 때 두려움과 근심과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하심을 깨닫고 시편 기자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신뢰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는 무조건 부르짖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그분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때로는 오늘 시편 기자의 절망적인 상황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과 같은 고통을 느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맺는 말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해도 절망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기도를 해도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출발점에 서서 우리의 구원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우리가 지금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눈이 현재의 고난, 내 마음의 생각을 향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역사에 눈을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죄의 종노릇하고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 감격스러운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기억한다면 절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천국을 기억하시고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하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시고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도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와 부활을 전할 때 우리의 절망과 두려움이 희망과 기쁨으로 변화되며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합심기도제목

매일매일 드리는 기도에 응답이 없어 두려움이 찾아올 때, 구원받은 때를 다시 기억하고 전도하며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