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실인입니다(사사기 13:1~7)

삼손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성경 인물입니다. 하지만 삼손이 살았던 그 시대에 그는 유명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삼손은 그들에게 귀찮은 존재였고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했습니다. 삼손 자신도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나실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쉽게 저버리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부족한 삼손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해서 세상에서 뛰어나고 특별한 사람들을 부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들을 통해 구원 사역을 이루어 가십니다.

1. 나실인은 하나님께 택함 받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죄를 짓고 있었고 삼손이 태어날 때 이스라엘의 죄가 극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이 시대를 보면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삼손을 잡아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기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냥 블레셋 사람들의 노예 생활에 만족하고 구원받기를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서 한 구원자를 택하십니다. 삼손은 다른 사사들과 달리 태어나기 전에 택함을 받습니다. 삼손의 역할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블레셋의 손에서 완전히 구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괴롭히지 못하도록 하고 이스라엘 땅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부르짖지도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감해주기 위해서 삼손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2. 나실인은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사사를 택하실 때 이미 장성한 사람들을 택하셨고 그들은 즉시 하나님의 일을 하였지만 삼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이 지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까지 그가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그의 부모들은 그를 나실인의 규례대로 키워야 할 책임이 따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해 볼 것은 삼손의 어머니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냥 한 여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름도 없는 그리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 여인을 부르셨습니다. 그 여인은 하나님께 바쳐졌습니다. 나실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한 여인을 통해 삼손을 태어나게 하시고 다른 사사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삼손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에서 유명하고 위대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맺는 말

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은 정치적으로 뛰어난 인물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기업인들도 아닙니다. 성경을 많이 알고 깊이 아는 학자들도 아닙니다. 그냥 이름 모를 한 여인과 같은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은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삼손, 그리고 무명의 여인인 삼손의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을 택하십니다. 그 이유는 구원을 성취하시고 행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분께 온전히 바쳐진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은 이제 내 마음대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휘저어 버리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이끌어 가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의 삶입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은 알아주지 못하는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 나실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합심기도제목

내 마음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실인이라고 고백할 때, 나의 남은 인생이 하나님께 바쳐져 귀하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