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님의 양입니다(시편 2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로 시작하는 시편 23편 말씀은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들의 노래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시편의 진주로 여겨지면서 이 시편을 읽고 노래할 때마다 평안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시편을 그렇게 단순하고 평화롭기만 한 노래는 아닙니다. 첫 시작은 푸른 초장으로 시작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편 23편을 통해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신앙고백을 통해 내 인생에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복된 인생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의 목자라는 신앙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시편 23편에는 양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려면 나는 양이라는 것이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1. 나는 연약한 양입니다.

첫 번째로 생각해볼 것은 나는 연약한 양이라는 것입니다. 연약한 양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나는 악한 양입니다. 우리는 양을 생각할 때, 온순하고 목자의 말에 잘 따르는 순종적인 양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양의 모습과 성경에서 표현하는 양의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사 53:6). 실제 양은 상당히 사납고 공격적이고 들이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목자들이 양들에게 들이받아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목자를 공격하는 양들은 심지어 고집스럽고, 단순해서 늘 가던 길로만 움직인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풀을 먹을 때, 그 땅이 완전히 황폐해질 때까지 풀의 뿌리까지 뜯어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는 목초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양 떼를 계속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입니다.

2. 나는 부족한 양입니다.

나는 양이라는 것은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한다고 해도 부족한 삶이라는 고백입니다. 양은 절대 혼자서 살수 없는 동물입니다. 집에서 키우던 개가 집을 나가면 들개가 됩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들 고양이가 됩니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던 양은 집을 나가면 살기가 어렵습니다. 원래 야생에 있던 양을 가축으로 키우면서 변화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양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집을 나가면 다른 동물과 달리 혼자서는 살 수가 없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주로 털을 얻기 위해서 키우는 면양의 경우 매년 털을 깎아주지 않으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자들이 양을 위해 물을 공급해줍니다. 목자가 양을 위해 물을 구해주지 않으면 양은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3. 나는 주님의 양입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양이지만 나는 주님의 양입니다. 주님의 양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목자라는 표현은 단순히 양을 치는 목동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 당시 목자는 백성을 강력하게 이끌어가는 왕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습니다(시 100:3). 왕 중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로 표현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강력하게 보호하시면서, 동시에 아버지처럼 자비로운 왕으로서 양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맺는 말

시편 23편은 한 가지 더 중요한 표현이 있습니다. 보통 성경에서 하나님을 목자로 표현할 때, 우리의 목자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시편 23편은 나의 목자로 표현합니다. 우리의 목자, 이스라엘의 목자가 아니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이 목자이실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이 나를 택하시고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나를 기르시고 나를 보호하시는 나의 목자이십니다. 우리의 목자가 아니라 나의 목자이십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이시기 때문에 바로 내가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의 목자가 아닙니다. 나보다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의 목자가 아니라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나의 목자가 되셔서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십니다. 나의 목자 되신 하나님을 늘 따르고 순종하는 귀한 양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따르는 양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더 이상 부족함이 없게 됩니다.

합심기도제목

주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부족한 인생임을 깨달을 때,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삼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