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의 탄식과 기도(에스라 9:1~7)

어떤 단체나 국가에 있어서 그 단체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나라나 공동체가 위기에 빠져있을 때 지도자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집니다. 지금은 나라가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지도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기도할 때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딤전 2:1~2). 왜냐하면 지도자가 무너지면 공동체가 위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1. 에스라의 탄식

에스라와 함께 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기도하고 준비하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과의 결혼을 강력히 금하셨습니다(신 7:4).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 사람의 딸을 취하여 아내와 며느리를 삼아 거룩한 자손으로 하여금 이방 족속과 섞이게 하는 통혼을 행했습니다. 지도자들이 으뜸이 되어 과거 그들의 조상들이 저질렀던 죄악을 다시금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에스라는 극도의 슬픔에 빠졌습니다. 에스라는 기가 막혔습니다. 완전히 넋이 나간 사람들처럼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에스라 한 사람의 눈물이 수많은 사람들을 움직였습니다. 그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며 두려워 떨며 모였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한국 교회와 이 나라의 아픔을 눈물로 회개하며 함께 모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그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2. 에스라의 기도

이스라엘 백성의 심각한 죄를 듣고 에스라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모여 회개를 시작했습니다. 에스라는 옷을 찢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지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 두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우리 앞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나오는 길 밖에 없습니다. 비록 엄청난 죄를 범했을지라도 우리가 우리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올 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해 주십니다.

3. 나의 죄, 우리의 죄

에스라는 자신이 지은 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웃이, 민족이 지은 죄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하였습니다. 에스라의 기도 내용을 보면 그는 계속해서 ‘우리’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스라가 지은 죄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라는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함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합니다. 에스라는 자신은 이런 죄를 안 지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그는 무거운 책임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이런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이 민족과 한국 교회를 위해서 온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야할 때입니다. 에스라는 민족의 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간구하였습니다. 에스라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맺는 말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에스라가 바란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살아 있음은 하나님의 긍휼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도 하나님의 긍휼 때문입니다. 이 나라가 그리고 한국 교회가 많은 죄를 지었지만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에스라는 바로 이러한 긍휼의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죄든지 용서해주실 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처분만 바라는 것이 진정한 기도의 모습입니다. 에스라처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합심기도제목

위기의 시대에 신실한 지도자가 필요함을 깨달을 때, 나라와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