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돌보십니다(룻기 1:6~14)

룻기에서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나 특별히 계시가 없는 대신 한 가정의 평범한 일상생활과 평범한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룻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나 특별한 계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리고 믿음의 가정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소망의 하나님이 돌보십니다.

당시 이스라엘 땅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의 가족은 모압 땅으로 이사를 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떠나 이방인의 나라로 이주할 정도라면 그 흉년이 심각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멜렉 가족은 이스라엘의 흉년이 있는 동안 그 재앙을 잠깐 피하려고 했지만 거의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면서 그들도 점점 이방인의 삶에 젖어가고 있었습니다. 며느리도 이방여인을 얻게 되고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 중심이었지만 그들의 삶은 이방인의 삶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그 가정에 어려움이 찾아왔는데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결국 두 아들도 죽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나오미는 불행의 원인은 약속의 땅을 떠난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보았습니다(룻 1:13). 하지만 나오미가 그렇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여인으로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방 나라에서 위기를 겪었지만 나오미는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그는 하나님을 선택하였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망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죽고 아들도 죽고 며느리들은 다 이방여인들이고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이 긍휼하심 밖에 없습니다.

2. 소망의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땅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나오미가 듣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것은 단지 먹고 살만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목자가 양을 보살피듯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살피시고 보호하신다는 뜻입니다. 나오미는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땅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남편도 없고 아들도 없는 상태에서 정말로 누가 그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 이상 모압에 있는 것보다 더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나오미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돌아보신다는 구원의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나오미의 두 며느리였습니다. 이 둘은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율법에 따라 남편이 죽고 자식이 없을 때 남편의 형제와 결혼해서 그 대를 이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너무 늙어서 결혼하기 어렵고 두 며느리는 모압 여인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땅에서는 쉽게 다시 결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자신을 따라가게 되면 평생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들에게 계속 자신에게는 소망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오미는 자신에게 계속된 불행으로 인해 소망을 잃어버렸습니다. 남편이 죽고 아들이 죽고 거듭된 비극으로 인해 그는 소망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 땅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약속의 땅 희망의 땅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해도 나오미에게는 소망이 없었습니다.

맺는 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오미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심을 믿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알고 그 약속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믿음은 있는데 소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믿음의 자녀들은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고후 1:8~10).

우리 앞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자포자기 하고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록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라도 소망을 가지기 바랍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면 나에게 분명히 소망이 있다는 것을 믿고 확신하는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합심기도제목

하나님이 나를 항상 기억하고 돌보고 계심을 깨달을 때, 고난의 길을 소망의 하나님만 붙들고 걸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