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의 통로입니다(룻기 3:1~5)

룻기를 읽어보면 서로가 남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위해서 헌신합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자신보다 룻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나오미는 룻을 생각하고, 룻은 나오미를 생각하고 서로가 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보아스는 룻과 나오미를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각오합니다. 자신보다 남이 복을 받기를 바라고 복을 나누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이고,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입니다.

1. 나오미는 룻의 복의 통로가 됩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을 위해 복을 빌고 있습니다. 지금 나오미 가정의 가장은 룻입니다. 룻이 밭에 나가서 매일 일용할 양식을 구해오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일 룻이 없다면 나오미는 당장 먹고 살 끼니를 걱정해야할 형편인데 오히려 룻의 안식을 먼저 생각하고 오히려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룻 3:1)고 룻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룻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기업 무를 자라는 단어입니다. 기업 무를 자라는 것은 말 그대로 말 그대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대신 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라고 이야기하면서 땅을 다시 회복시켜주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며느리 룻이 보아스와 결혼해서 잘 살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룻과 보아스가 만난 지 몇 주가 지났고, 보아스가 룻에게 친절은 베풀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자 나오미는 룻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보아스가 룻과 결혼할 마음이 있는지 시험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2. 룻은 나오미의 복의 통로가 됩니다.

그런데 룻은 나오미의 말대로 순종을 하였습니다. 기업을 무르지 않고 룻이 보아스와 결혼을 한다면 나오미는 정말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룻이 쉽게 그 계획에 동의한 것은 다른 계획이 있었던 것입니다. 룻은 보아스에게 결혼도 원했고 기업을 물어줄 것도 원한 것입니다. 이런 요청에 대해 보아스의 답변을 보면 룻의 마음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라고 칭찬을 합니다. 룻은 더 젊은 사람에게 가지 않고 보아스를 택한 것은 단순히 결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나오미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아스는 알았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 알았고 그대로 시행할 것임을 약속하였습니다. 나오미는 자신이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룻을 위해서 보아스와 결혼하도록 계획을 세웠고 룻은 그 계획이 실패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릎 쓰고 나오미를 위해서 보아스에게 결혼과 기업 무르는 것을 같이 요구했고 보아스는 자신의 모든 손실을 감수하고서 룻의 모든 요청을 들어주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 이 세 사람은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고 서로에게 인애와 자비를 베푸는 삶을 실천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전에 먼저 서로에게 은혜를 베풀고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맺는 말

우리는 흔히 전도할 때 ‘예수님 믿고 복 받으세요’ 라고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 믿고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 복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복은 받는 것이죠. 그리고 좀 더 나은 것을 누리며 사는 것이 복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나눠주는 복입니다. 더 확실히 말한다면 손해를 보는 복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과 전혀 다른 복입니다(마 5:39~41).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고 손해보고 화평케 하는 것이 참된 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내 자신이 손해 보더라도 해야 하는 일입니다. 좀 손해 보면서 삽시다. 내가 참고, 내가 좀 손해보고, 서로 은혜를 나누며 서로가 복의 통로가 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형제들의 아픔과 고통에 서로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며 항상 남을 생각하며 복을 나누어주는 삶을 삽시다.

합심기도제목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은 복의 통로가 되게 하심임을 깨달을 때, 내 주변의 어려운 형제를 위해 복을 구하고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